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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자원식물. 자주빛의 아름다운 억새, 핑크뮬리그라스[Pink Muhly Grass]

들풀/이영일 2018. 10. 22. 18:04


  핑크뮬리그라스[학명: Muhlenbergia capillaris]는 벼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핑크뮬리, 뮬렌버기아, 분홍억새, 헤어그라스, 헤어리온뮬리, 걸프뮬리, 분홍쥐꼬리새라고도 한다. 여름에는 푸른 빛의 잎, 가을에는 분홍빛에서 자줏빛의 꽃차례가 아름답기 때문에, 조경용으로 식재된다. 꽃말은 떠나간 연인을 그리워함, 고백이다.

  미국의 서부나 중부의 따뜻한 지역 평야지의 모래나 자갈이 많고 배수가 잘 되며 약간 건조한 트인 지대 해가 잘 드는 따뜻한 곳에서 잘 자란다.. 높이는 30~90cm, 너비는 60~90cm로 모여나기하며, 뿌리가 옆으로 뻗지 않는다. 줄기는 곧게 서고 마디에 털이 있다. 잎은 줄기에서 나며, 줄 모양이다. 잎몸의 길이는 15~75cm이고, 밑부분 너비는 2~10mm로 얇고 길다. 잎몸은 털이 없고, 대체로 편평하나 간혹 가장자리가 말려 더 좁아 보이며, 너비가 끝으로 갈수록 얇아져 실처럼 된다. 잎집에는 털이 없으며, 잎혀는 막으로 되어 있고 가는 털이 없다.

  꽃은 9~11월에 작은 이삭으로 납작하며, 주로 하나의 꽃이 하나의 수상꽃차례(이삭꽃차례)를 이룬다. 이 수상꽃차례가 모여 뭉친 원추꽃차례 또는 펼쳐진 원추꽃차례를 이루며, 전반적인 꽃차례가 분홍색에서 자주색을 띤다. 꽃은 한 꽃에 암술과 수술이 모두 들어 있는 양성화로 2~3개의 수술이 있고, 암술대는 2개의 암술머리로 갈라진다. 수상꽃차례의 꽃자루는 얇고 긴 털 모양이나 표면이 거칠고 윗부분이 부풀어 있다. 포영은 2개이며, 호영보다 길이가 약간 짧다. 포영에는 1개의 맥이 있고 길이 1~5mm의 까락이 달린다. 호영은 얇은 막으로 3개의 맥이 있고 밑부분에 털이 달리며, 끝에 1~2cm의 까락이 달린다. 내영은 호영과 비슷한 크기로 2개의 맥이 있다. 열매는 영과(낱알열매)로 달걀형 또는 타원형이며, 약 1.5cm 이하로 자란다. 색은 갈색이며, 표면에 세로로 홈이 있다.

  생약명(生藥銘)은 정보는 없다. (참고자료: 원색한국식물도감(이영노.교학사), 한국의 자원식물(김태정.서울대학교출판부), 네이버·다음 지식백과/ 글과 사진: 이영일 생명과학 사진작가) [이영일∙고앵자/ 채널A 정책사회부 스마트리포터 yil207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