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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자원식물. 절굿대를 닮은 꽃 봉오리, 절굿대[漏盧]

들풀/이영일 2018. 11. 14. 18:21


절굿대[학명: Echinops setifer Iljin]는 쌍떡잎식물 초롱꽃목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꽃의 줄기가 쭉 올라온 것이 마치 절구질을 할 때 쓰는 절굿대를 닮아 이런 이름이 붙여졌다. 또한 줄기와 가지 끝에 피는 남자색의 둥근 꽃이 마치 고슴도치를 닮아서, 학명에 그리스어로 고슴도치를 뜻하는 에키놉스(Echinops)가 들어 있다. 개수리취, 절구대, 절구때, Echinops-setifer, Globe-thistle라고도 한다. 꽃말은 경계이다.

한국, 일본에 분포한다. 양지쪽 풀밭에서 자란다. 높이 1m 내외이고 가지가 약간 갈라지며 솜 같은 털로 덮여서 전체가 흰색이 돈다. 뿌리에서 나온 잎은 잎자루가 길고 표면은 녹색이며 뒷면은 흰색이다. 또한 가장자리가 엉겅퀴같이 갈라지며 가시가 있다. 줄기에서 나온 잎은 잎자루가 없고 긴 타원형이며 5∼6쌍으로 갈라진다.

꽃은 7∼8월에 피고 남자색이며 지름 5cm 정도로서 관상화이다. 화관은 끝이 5개로 갈라져서 뒤로 말리고 총포는 끝이 가시처럼 된다. 열매는 수과로서 털이 빽빽이 나고 관모는 비늘조각처럼 생긴다.

생약명(生藥銘)은 누로(漏盧), 추골풍(追骨風), 귀유마(鬼乳麻), 남자두(藍刺頭), 야린(野藺)이다. 뿌리(漏盧)를 산모가 젖이 안 나올 때와 부스럼, 해열, 회충, 창종, 인후염, 고혈압, 기관지염, 폐렴, 황달, 임질, 발모에 약효기 있다. 꽃차례(追骨風)는 피를 잘 돌게 하는 효능이 있다. 어린순은 매우 부드럽고 뒷면에 털이 많아서 쑥떡처럼 떡 해 먹어도 좋고 나물해 먹어도 좋다. (참고자료: 원색한국식물도감(이영노.교학사), 한국의 자원식물(김태정.서울대학교출판부), 네이버·다음 지식백과/ 글과 사진: 이영일 생명과학 사진작가) [이영일∙고앵자/ 채널A 정책사회부 스마트리포터 yil207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