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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자원식물. 요정의 앙증맞은 장화, 활량나물[大山黧豆]

들풀/이영일 2018. 11. 17. 00:01


활량나물[학명: Lathyrus davidii Hance]은 콩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애기완두에 비해 식물체가 대형이라서 한량(閑良)이라고 한 것이 활량으로 변했다고 한다. 활양나물, David-vetchling라고도 한다. 관상용, 사료용, 녹비용, 식용, 약용이다. 꽃말은 요정의 장화이다.

전국의 산이나 들의 양지쪽에서 자란다. 높이 80∼120cm이다. 윗부분에 능각이 지고 비스듬히 서며 털이 없다. 잎은 어긋나고 2∼4쌍의 작은잎으로 된 짝수깃꼴겹잎이며, 잎자루 끝이 2∼3개로 갈라진 덩굴손으로 된다. 작은잎은 타원형이고 뒷면에 분백색이 돌며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턱잎은 잎처럼 생기고 톱니가 있다.

꽃은 6∼8월에 피고 총상꽃차례이며 황색에서 황갈색으로 변한다. 화관은 나비 모양으로 약 15mm정도이다. 꽃이삭은 잎겨드랑이에서 2개씩 나오고 꽃줄기가 길다. 꽃받침은 통같이 생기고 끝이 5개로 갈라진다. 열매는 10월에 결실하며 협과로 납작한 선형이다.

생약명(生藥銘)은 대산여두(大山黧豆), 강망결명(江茫決明)이다. 통경(痛經), 월경부조(月經不調), 지혈, 자궁내막염, 월경통, 강장, 이뇨약으로 쓴다. 어린순을 데쳐서 돌돌 말아 초고추장에 찍어 먹거나 다른 나물과 같이 데쳐서 된장이나 고추장에 무쳐 먹는다. (참고자료: 원색한국식물도감(이영노.교학사), 한국의 자원식물(김태정.서울대학교출판부), 네이버·다음 지식백과/ 글과 사진: 이영일 생명과학 사진작가) [이영일∙고앵자/ 채널A 정책사회부 스마트리포터 yil207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