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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자원식물. 힘찬 생활력의 기호식물, 커피나무[Coffee]

들풀/이영일 2018. 11. 24. 22:25


커피나무[학명: Coffea arabica]는 쌍떡잎식물 꼭두서니목 꼭두서니과의 상록활엽소교목이다. 어원은 속명의 Coffea는 아라비아 이름인 Coffa, Caffa로부터 전해진다. 즉 ‘힘, 생활력’이라는 뜻으로 흥분작용이 있다는 것을 뜻한다. 관상용, 약용, 식용, 기호식품이다. 꽃말은 당신의 아픔까지 사랑해, 언제나 당신과 함께(Always be with you)이다.

커피나무는 AD 600~800년경 에티오피아 남서쪽 카파주에서 양을 치던 양치기가 발견하였다고 전한다. 양들이 근처에서 자라는 커피나무의 열매를 먹고 흥분하는 것을 본 양치기는 열매를 먹어 보았는데, 그 결과 이 열매를 먹으면 기분이 좋아지고 잠이 깨는 것을 알았다고 한다. 처음에는 열매로 술을 만들어 마셨지만, 13세기경부터는 현재와 같은 방법으로 마시기 시작하였다.

아프리카, 열대아시아 원산이다. 높이는 품종에 따라 6~8m이고 10m 이상 자라기도 하지만, 수확을 위해 지속적으로 가지치기하기 때문에 보통 2m 이내의 높이를 유지한다. 가지는 옆으로 퍼지고 끝이 처진다. 잎은 가지나 줄기에서 마주나고, 긴 타원 모양이며 두껍고 가장자리가 물결모양이다. 잎 표면은 짙은 녹색이고 광택이 있다.

꽃은 8월~9월에 흰색이고 향기가 있으며 잎겨드랑이에 3~7개씩 모여 달린다. 화관은 지름이 1㎝이고 통 모양이며 끝이 5개로 갈라진다. 수술은 5개이고, 암술은 1개이다. 꽃이 떨어지면 그 자리에 열매가 맺고 6월~11개월 정도면 익는데 이것을 커피체리(Coffee Cherry)라고 한다. 체리 안에는 생두(Green Bean) 두 쪽이 마주 보고 있다. 체리 안에 한 개의 생두만을 가진 것을 피베리(Peaberry)라고 한다. 일반 생두에 비해 크기가 작고 신맛이 강한 특징이 있다.

커피나무(Coffee Tree)의 종류는 아프리카와 아시아 열대지방에 약 40종이 자라지만 흔히 코페아 아라비카(Coffea Arabica)와 코페아 카네포라(Coffea Canephora)를 커피 2대 원종이라고 한다. 국제커피협회(ICO)는 커피(Coffee)를 생산지와 품종에 따른 분류다. 코페아 아라비카(Coffea Arabica)는 세계 커피 생산량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원산지는 에티오피아이다. 보통 아라비카 커피(Arabica Coffee)로 부르며 카페인 함량은 1.4% 정도로 낮은 편이다. 맛과 향이 뛰어나다. 코페아 카네포라(Coffea Canephora)는 흔히 로부스타(Robusta)라고 부르며 아프리카 콩고가 원산지이다. 맛과 향이 떨어져 주로 블랜딩(Blending) 커피나 인스턴트 커피의 재료로 쓰인다. 카페인 함량은 아라비카보다 2배 정도 높다.

생약명(生藥銘)은 Coffee이다. 성숙한 열매의 씨앗을 발효, 건조시킨 것이 원두다. 종류, 날씨, 가공 방식에 따라 다양한 맛과 향을 낸다. 디저트나 향신료, 조미료, 염색소로 사용하기도 한다. 뇌와 심장병 환자의 자극제와 이뇨제로도 사용한다. 커피의 카페인 성분은 진통 효과가 있어서 편두통이나 만성 천식환자에게 사용하기도 한다. (참고자료: 원색한국식물도감(이영노.교학사), 한국의 자원식물(김태정.서울대학교출판부), 네이버·다음 지식백과/ 글과 사진: 이영일 생명과학 사진작가) [이영일∙고앵자/ 채널A 정책사회부 스마트리포터 yil207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