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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자원식물. 식이섬유가 풍부한 다이어트 채소, 우엉[牛蒡]

들풀/이영일 2018. 12. 7. 22:37


우엉[학명: Arctium lappa L.]은 국화과의 두해살이풀이다. 우엉은 소들이 잘 먹기 때문에 소풀이라 하며 중국에서는 우방(牛蒡)이라 한다. 대방자(大方子), 흑풍자(黑風子), 악실(惡實), 우채자(牛菜子), 대도자(大刀子), 서점자(鼠粘子), 우벙, Burdock라고도 한다. 꽃말은 인격자, 나에게 손대지 마오이다.

“우엉을 즐겨 먹으면 강직한 성격으로 자란다”는 옛말이 있다. 길고 곧게 뻗어 자라는 우엉의 생김새 때문일 것으로 추측된다.

유럽 원산의 귀화식물이다. 유럽, 시베리아, 중국 동북부에 야생한다. 최근에 재배를 시작 하였다. 높이 50∼150cm이다. 곧은뿌리가 30∼60cm 자라고 끝에서 줄기가 나온다. 뿌리에 달린 잎은 무더기로 나오고 잎자루가 길다. 줄기에서는 어긋나며 심장 모양이다. 겉면은 짙은 녹색이지만 뒷면에 흰 솜털이 빽빽이 나며, 가장자리에 이 모양의 톱니가 있다.

꽃은 7∼8월에 피는데 검은 자줏빛이 돌며, 두화는 가지 끝에 산방꽃차례로 달린다. 총포는 둥글고 포는 바늘 모양이며 끝이 갈고리처럼 생긴다. 꽃은 관상화이고 종자는 검은색이며 관모는 갈색이다. 열매는 수과로서 9월에 익는다. 강건하여 병이 거의 없고 추위에도 매우 강하며 토질을 별로 가리지 않는다. 번식은 종자나 포기나누기로 한다.

우엉바구미(학명: 학명: Larinus (Phyllonomeus) latissimus Roelofs)는 딱정벌레목의 바구미과 곤충이다. 몸길이 9mm로 5월에 갓 피어나는 엉겅퀴꽃 속을 유심히 보면 발견 할 수 있다. 어른벌레는 엉겅퀴꽃에 알을 낳고 애벌레는 엉겅퀴 씨방을 먹고 자라며 어른벌레는 우엉잎을 먹는다.

약명(生藥銘)은 우방(牛蒡), 우방자(牛蒡子), 악실(惡實), 우방근(牛蒡根), 우방경엽(牛蒡莖葉)이다. 뿌리에는 이눌린이 함유되어 있어 신장의 기능을 향상시켜 이뇨 작용에 효과가 있으며, 식이섬유소는 정장 작용과 배변 촉진 효과를 나타내고, 리그닌은 항암과 항균 작용이 있어서 비만 예방에 효능이 있다. 이눌린 성분은 천연 인술린이라 불릴 만큼 혈당 조절 능력이 En뛰아난다. 가슴앎이, 위장장애, 피부 트러불 등에도 이눌린이 유익한 성분이다. 여드름, 땀띠, 가려움증은 우엉 뿌리나 잎을 물에 넣어 삶은 뒤 염증이 있는 부위에 바르면 횩과을 볼 수 있다. 소염약으로 우엉씨(악실)을 쓴다. 강정 횩과로 뇌기능 활성화에 도움을 주어 치매 예방에 도움을 준다. 유럽에서는 이뇨제와 발한제로 쓰고 종자는 부기가 있을 때 이뇨제로 사용하며, 인후통과 독충(毒蟲)의 해독제로 쓴다.

당질의 일종인 이눌린이 풍부해 신장 기능을 높여주고, 풍부한 섬유소질이 배변을 촉진하여,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어 우엉차를 즐기는 사람도 많다. 아삭아삭 씹는 맛이 좋아 장아찌, 조림, 찜, 샐러드, 무침, 튀김 등에 이용하고 찌개에 첨가하여 독특한 맛을 내기도 한다. 쫄깃하면서도 아삭한 식감과 독특한 향으로 길게 썰어 김밥 속 재료로 사용하기도 하며, 전골이나 찌개에 넣어 먹으면 구수한 맛을 더한다. 우엉의 껍질에는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심장병과 암을 예방하는 사포닌이 들어 있으므로 되도록 껍질을 함께 먹는 것이 좋다. 웰빙 음식으로 인기 높은 사찰음식의 식재료 중 하나이다. 음식궁합은 우엉을 돼지고기와 함께 요리하면 산성 식품인 돼지고기를 중화시키며 돼지고기 특유의 누린내도 우엉 특유의 향으로 제거할 수 있다. 우엉은 찬 식품이기에 평소 몸이 냉하거나 설사가 나면 가급적 자제한다. 바리락과 함께 섭취하는 것도 금한다. 바지락은 빈혈 예방을 돕는 철분이 풍부한데 우엉의 식이섬유가 철분의 체내 흡수를 방해하기 때문이다. (참고자료: 원색한국식물도감(이영노.교학사), 한국의 자원식물(김태정.서울대학교출판부), 네이버·다음 지식백과/ 글과 사진: 이영일 생명과학 사진작가) [이영일∙고앵자/ 채널A 정책사회부 스마트리포터 yil207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