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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자원식물. 기녀처럼 아름다운 꽃, 기생초[蛇目菊]

들풀/이영일 2018. 12. 18. 21:29


기생초[학명: Coreopsis tinctoria Nutt.]는 국화과의 한해살이풀 또는 두해살이풀이다. 화려한 색의 꽃을 피우기 때문에 기생초(妓生草)라고 했다. 춘차국, 황금빈대꽃, 각씨꽃, 춘자국, 애기금계국, Tickseed, Annual-coreopsis라고도 불린다. 금계국(C. drummondii Torr. & A. Gray)에 비해 갈라진 작은잎이 선형이므로 구분된다. 관상용이다. 꽃말은 추억, 간절한기쁨, 천사, 다정다감한 그대의 마음이다.

북아메리카 원산이며 많은 원예 품종이 있으며 생명력이 강하기 때문에 밖으로 퍼져 나온 것도 많다. 높이는 30∼100cm이고 전체에 털이 없으며 가지를 친다. 잎은 마주나고 밑부분의 것은 잎자루가 있으며 2회 깃꼴로 갈라지고 갈라진 조각은 줄 모양 또는 바소꼴이다. 윗부분의 잎은 잎자루가 없고 갈라지지 않는다.

꽃은 7∼10월에 피고 총포(總苞)조각은 1∼2줄로 배열되며 줄 모양의 긴 타원형 또는 삼각형이고 가장자리가 막질(膜質)이다. 내포(內苞)조각은 난형이고 길이 5~6mm이다. 설상화(舌狀花)는 끝이 얕게 3갈래로 갈라지고 황색이며 밑쪽은 짙은 적색이다. 관상화(管狀花)는 자갈색 또는 흑갈색이다. 열매는 수과(瘦果)로 줄 모양의 긴 타원형이며 안으로 굽어서 10-11월에 익는다.

생약명(生藥銘)은 사목국(蛇目菊)이다. 기생초꽃차는 암예방, 피부미용, 독소배출에 효능이 있다. 기생초 뿌리는 설사를 치료하고 구토를 일으키는 최토제로 사용했으며 지상부는 통증을 줄여주고 지혈에 효과가 있다. 꽃은 커피 대신 차로 만들어 수시로 마시면 피로회복에도 도움이 된다. 기생초는 별다른 부작용 보고는 없지만 성질이 차기 때문에 몸이 차거나 맥이 약한 사람은 많이 먹지 않는 것이 좋다. 말린 꽃이나 뿌리를 기준으로 한 번에 1g에서 2g을 달여서 복용한다. (참고자료: 원색한국식물도감(이영노.교학사), 한국의 자원식물(김태정.서울대학교출판부), 네이버·다음 지식백과/ 글과 사진: 이영일 생명과학 사진작가) [이영일∙고앵자/ 채널A 정책사회부 스마트리포터 yil207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