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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자원식물. 소화기 질환과 부종치료 약재 , 차풀[茶-·山扁豆]

들풀/이영일 2018. 12. 22. 23:37


▲ 자귀풀[학명: Aeschynomene indica L.]

차풀[학명: Chamaecrista nomame (Siebold) H.Ohashi]은 콩과의 한해살이풀이다. 관문초(關門草), 산편두(山扁豆), 수조각(水皂角), 며누리감나물, 눈차풀이라고도 불린운다. 줄기가 곧게 서서 자라는데 자줏빛이 도는 갈색이며 안으로 꼬부라진 잔털이 나 있다. 줄기·잎·씨를 말리거나 볶아서 차로 끓여 마시기도 하므로 차풀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잎이 달린 줄기는 말려서, 씨는 볶아서 차의 대용품으로 쓴다. 관상용·식용·약용으로 이용된다. 꽃말은 연인이다.

자귀풀과 차풀의 구분은 자귀풀은 한해살이풀인 차풀(Cassia nomane)과 많이 닮았다. 하지만 분류학적으로 속명도 다르고, 형태와 생태도 다르다. 작은잎() 바로 밑에 샘()이 있는 것이 차풀이고, 없는 것이 자귀풀이다. 서식처도 크게 달라, 자귀풀은 휴경작의 논바닥에서 자주 관찰되고, 특히 논둑과 논바닥 사이에서 빈도 높게 출현한다. 종소명 인디카(indica)는 인도 동부에서 채집한 표본으로 린네 박사가 명명한 것(1753년)으로부터 유래한다. 한글명 자귀풀은 일본명에서 온 것이며, 일본명 쿠사내무(, 초합환)는 내무노끼(, 합환목), 즉 자귀나무 은 일본명에서 온 것이며, 일본명 쿠사내무(, 초합환)는 내무노끼(, 합환목), 즉 자귀나무를 닮은 풀이라는 뜻이다. 자귀풀은 차풀과 마찬가지로 미모사처럼 잎이 수면운동을 한다. 속명 아이쉬노메네(Aeschynomene)는 희랍어로 ‘부끄러워한다’ 또는 ‘모양이 바뀐다’는 의미다. 잎에 자극을 주거나, 빛이 어두워지면 살포시 오므라드는 것을 두고 붙인 이름이다. 자귀풀은 태양광선에 수직 방향으로 배열하면서 하루 종일 태양을 따라 방향을 튼다. 직사광선이 잎의 표면에 도달하지 않으면, 잎은 오므리기 시작하고, 서쪽 하늘이 훤해도 이미 수면하는 듯한 잎 모양을 쉽게 볼 수 있다. 수면운동과 더불어 일주운동도 하는 셈이다.

▲ 자귀풀[학명: Aeschynomene indica L.]

전국 각지에 분포하고, 줄기는 곧게 서고 많은 가지를 치면서 30~60cm의 높이로 자란다. 잎은 마디마다 서로 어긋나게 자리하며 1cm 안팎의 길이를 가진 잎 조각이 깃털 모양으로 좁게 두 줄로 배열된다. 잎 조각의 생김새는 피침 꼴이고 끝이 뾰족하며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잎겨드랑이에는 송곳과 같은 생김새의 받침잎이 나 있다.

꽃은 잎겨드랑이로부터 자라난 짤막한 꽃자루에 1~2송이씩 피어난다. 5장의 꽃잎으로 이루어진 나비 모양의 꽃은 크기가 6~7mm이고 빛깔은 주황빛을 띤 노란색이다. 꽃이 지고 난 뒤에 3cm 정도의 길이를 가진 꼬투리가 생겨난다.

차풀[학명: Chamaecrista nomame (Siebold) H.Ohashi]

약명(生藥銘)은 산편두(山扁豆), 산다엽(山茶葉), 수조각이다. 이뇨의 효능을 가지고 있으며 간장과 비장에 이롭다고 한다. 적용질환으로는 소변이 잘 나오지 않는 증세를 비롯하여 수종, 각기, 소화불량, 황달, 만성변비 등이다. 초가을에 열매와 함께 잎과 줄기를 채취하여 말려 두었다가 달여서 차로 마신다. 말린 것을 검게 변할 정도로 불에 볶아 달이면 커피 못지 않은 향기와 맛이 난다. 초가을까지 어린순을 나물이나 국거리 또는 튀김으로 해서 먹어도 좋다. 쓰지 않으므로 나물로 할 때만 데치고 국거리나 튀김에는 날것을 쓴다. (참고자료: 원색한국식물도감(이영노.교학사), 한국의 자원식물(김태정.서울대학교출판부), 네이버·다음 지식백과/ 글과 사진: 이영일 생명과학 사진작가) [이영일∙고앵자/ 채널A 정책사회부 스마트리포터 yil207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