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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자원식물. 어린 시절의 딱지치기에 추억, 딱지꽃[萎陵菜]

들풀/이영일 2018. 12. 25. 12:29

▲ 딱지꽃

▲ 털딱지꽃

딱지꽃[학명: Potentilla chinensis Ser.]은 장미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이름은 잎들이 어린이들이 놀이할 때 쓰는 딱지처럼 땅바닥에 붙어 퍼져 자라는 모습이다. 용아초(龍牙草), 번백채(飜白菜), 계조초(鷄爪草), 오공초(蜈蚣草), 지네초, 갯딱지, 딱지, 당딱지꽃, Chinese-cinquefoil라고도 한다. 유사종으로는 솜양지꽃은 잎 표면에 솜같은 털이 밀생하며 봄철에 손가락만한 뿌리를 먹으면 밤같은 맛이 있고, 털딱지꽃은 잎 표면에 털이 많으며 바닷가에서 자란다.관상용, 어린순은 식용, 뿌리를 포함한 전초는 약재이다. 꽃말은 사랑해, 언제나 사랑해이다.

한국, 일본, 중국, 아무르, 타이완 등지에 분포한다. 전국 각지의 들이나 강가, 바닷가 등지에서 자란다. 뿌리는 굵고 줄기는 보랏빛으로 몇 개가 뭉쳐나며 줄기잎에는 털이 많다. 높이는 30 ~ 60cm 정도이다. 잎은 어긋나고 깃꼴겹잎이다. 작은잎은 다시 깃꼴로 갈라지고 그 조각은 바소꼴로 길이 2∼5cm, 너비 8∼15mm이며, 앞면에는 털이 거의 없으나 뒷면에는 흰 솜털이 많이 난다. 턱잎은 달걀 모양 또는 넓은 타원형이며 깃꼴로 갈라진다.

꽃은 6∼7월에 노란색 꽃이 가지 끝에 피며 산방상 취산꽃차례[揀房狀聚揀花序]를 이룬다. 꽃잎은 5개이고 거꾸로 된 심장 모양이며, 포(苞)는 손바닥 모양으로 갈라진다. 꽃받침은 5조각이고, 열매는 수과(瘦果)로 길이 1.3mm정도이고 넒은 달걀 모양이며 세로로 주름이 있고 뒷면에 능선이 있다.

생약명(生藥銘)은 위릉채(萎陵菜)이다. 뿌리를 포함한 모든 부분을 약재로 쓰는데 털딱지꽃(P. chinensis var. concolor FR. et SAV.)도 함께 쓰이고 있다. 풍증을 없애주며 지혈, 해독, 소종 등의 효능이 있다. 적용질환으로는 풍습성의 근골통증, 폐결핵, 자궁내막염, 월경과다, 토혈, 이질, 혈변, 마른버짐, 종기 등이다. 말린 약재를 1회에 7~13g씩 200cc의 물로 달이거나 가루로 빻아 복용한다. 마른버짐이나 종기의 치료를 위해서는 생풀을 짓찧어서 환부에 붙이거나 말린 약재를 가루로 빻아 기름에 개어서 바른다.

이른 봄철에 어린 싹을 나물로 해서 먹거나 국거리로 한다. 별로 쓰지 않으므로 오래도록 우려낼 필요는 없다. 털딱지꽃이나 당딱지꽃도 같은 요령으로 나물로 해서 무쳐 먹는다. (참고자료: 원색한국식물도감(이영노.교학사), 한국의 자원식물(김태정.서울대학교출판부), 네이버·다음 지식백과/ 글과 사진: 이영일 생명과학 사진작가) [이영일∙고앵자/ 채널A 정책사회부 스마트리포터 yil207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