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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자원식물. 자주색 별들의 향연, 자주꿩의비름[紫景天]

들풀/이영일 2018. 12. 25. 20:56


자주꿩의비름[학명: Hylotelephium telephium (L.) H.Ohba]은 돌나물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자경천(紫景天)이라고도 한다. 큰꿩의비름(H. spectabile (Boreau) H. Ohba)에 비해 줄기는 붉은빛이 돌고, 잎은 어긋나거나 마주나며, 수술이 꽃잎보다 짧거나 같다. 관상용, 약용이다. 꽃말은 경천이다.

한국 원산으로, 만주, 한국의 산에서 자라는데, 특히 볕이 잘 드는 곳이면 어디서나 흔히 볼 수 있다. 높이 30∼50cm로 자란다. 잎은 어긋나거나 마주나며 길이 3∼5cm, 나비 12∼15mm로 흰색 분가루가 덮인 것 같고 털이 없다. 좁은 달걀 모양 또는 긴 타원형으로 육질(肉質)이며 두툼하고 잎자루 없이 줄기에 바로 달린다. 잎 가장자리에는 얕고 둔한 톱니가 있다.

꽃은 8∼9월에 붉은 자주색으로 원줄기 끝에 핀다. 여러 송이의 작은 꽃들이 꽃대의 끝에 거의 같은 높이로 자라서 중앙에 있는 꽃이 먼저 핀 뒤 주위의 꽃들이 중앙을 향해 피어 들어가는 산방상 취산꽃차례를 이룬다. 꽃잎은 5장으로 끝이 뾰족한 바소꼴이며 길이는 4∼5mm이다. 마르면 갈색 줄이 생긴다. 수술은 10개로 꽃잎의 길이와 비슷하고 암술은 5개이다. 꽃받침잎은 5개로 연한 녹색이며 긴 삼각형이다. 열매는 10월에 열리는데 골돌과로 5개이며 익으면 곧추 섰다가 껍질이 봉선(縫線)을 따라 갈라져 씨앗을 퍼뜨린다.

생약명(生藥銘)은 자경천(紫景天)이다. 청열, 해독, 지혈에 효능이 있다. 어린 순은 식용한다. (참고자료: 원색한국식물도감(이영노.교학사), 한국의 자원식물(김태정.서울대학교출판부), 네이버·다음 지식백과/ 글과 사진: 이영일 생명과학 사진작가) [이영일∙고앵자/ 채널A 정책사회부 스마트리포터 yil207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