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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자원식물. 아이들 추억에 입의 노리갯감, 꽈리[酸漿]

들풀/이영일 2018. 12. 26. 17:55

꽈리[학명: Physalis alkekengi var. francheti]는 가지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때꽐, 꼬아리, 산장초(酸漿草), 홍낭자(紅娘子), 왕모주(王母珠), 고랑채(姑娘菜), 홍고랑(紅姑娘), 등롱초(燈籠草), 한 장(寒漿), 계금등(桂金燈), 괘금등(卦金藤), Franchet-groundcherry라고도 한다. 주로 관상용으로 심으며, 뿌리와 열매는 약용이다. 열매를 ‘꽈리’라고 하는데, 빨갛게 익은 다음 씨를 빼내어 입에 넣고 공기를 채웠다가 아랫입술과 윗니로 지그시 누르면 소리가 나 어린이들의 좋은 놀이감이 된다. 꽃말은 수줍음, 조용한 미, 약함이다.

한국, 일본, 중국에 분포한다. 전국의 마을 근처에 저절로 자라거나 심어 기르는 여러해살이풀이다. 뿌리줄기는 땅속에 길게 벋으며, 흰색이다. 줄기는 곧추서며, 가지가 많이 갈라지고, 높이 40∼80cm이다. 전체에 털이 없다. 잎은 어긋나며, 둥근 난형 또는 난상 타원형으로 길이 5∼12cm, 폭 3∼9cm이다. 잎 가장자리에 고르지 않은 톱니가 있다.

꽃은 6∼7월에 잎겨드랑이에서 1개씩 피며 노란빛이 도는 흰색이다. 꽃받침은 짧은 종 모양으로 길이 1cm쯤이며, 열매가 익을 때 열매를 감싼다. 화관은 5갈래로 갈라진다. 수술은 5개, 암술은 1개이다. 열매는 장과, 둥글며 지름 1.0∼1.5cm, 붉게 익는다.

생약명(生藥銘)은 산장(酸漿)이다. 전체를 말린 것을 한방에서 이뇨와 해열약으로 쓴다. 상처가 났을 때 이것을 통째로 다져 환부에 바르기도 한다.

꽈리로는 정과를 만드는데 잘 익은 꽈리 열매를 따서 꿀에 잰 음식이다. 어린잎은 데쳐서 물에 담가 쓴맛을 우려낸 다음에 요리한다. 설사나 담이 있을 때는 복용을 금한다. (참고자료: 원색한국식물도감(이영노.교학사), 한국의 자원식물(김태정.서울대학교출판부), 네이버·다음 지식백과/ 글과 사진: 이영일 생명과학 사진작가) [이영일∙고앵자/ 채널A 정책사회부 스마트리포터 yil207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