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자나무[학명: Berberis koreana Palib.]는 매자나무과의 낙엽활엽관목이다. 이름은 가지의 마디에 날카로운 몇 개의 가시가 달려서 ‘무서운 매의 발톱과 같은 가시나무’라는 뜻이다. 소얼(小櫱), 황염목(黃染木), 자벽(子蘗), 자황백(刺黃柏), Korean Barberry 라고도 한다. 유사종 좁은잎매자(var. angustifolia)는 잎이 거꾸로 선 바소 모양, 연밥매자(var. ellipsoidea)는 열매가 긴 타원형이다. 매발톱나무(var. amurensis Rupr.)는 잎과 꽃차례가 크고, 한 꽃차례에 달리는 꽃의 수가 많다. 일본매자나무(var. thunbergii DC.)는 잎이 붉은색이고 꽃받침에 붉은색이 많이 도는 것이 달라보인다. 관상용, 약용, 식용, 노란색 천연염료식물이다. 꽃말은 까다로움이다.
▲ 매발톱나무(var. amurensis Rupr.)
한국 특산종이며 경기도 이북에 분포한다. 산기슭 양지바른 곳에서 자란다. 높이 약 2m이다. 가지를 많이 치며 2년생 가지는 빨간색이거나 짙은 갈색이다. 줄기에 가시가 있으며 가시 길이는 5∼10mm이다. 잎은 약간 두껍고 마디 위에 모여나며 달걀을 거꾸로 세워놓은 모양이거나 타원형이고 가장자리에 날카로운 톱니가 있다. 뒷면은 주름이 많으며 잿빛을 띤 녹색이다. 길이 3∼7cm이며 가을에 빨간색으로 물든다.
꽃은 5월에 노란색으로 피고 양성화이며 총상꽃차례로 달리고 아래로 늘어진다. 꽃자루는 길이 2∼4cm, 작은꽃자루는 4∼6mm이다. 꽃잎은 달걀을 거꾸로 세워놓은 모양의 긴 타원형이고 6개이다. 열매는 장과로서 둥글고 9∼10월에 붉게 익는다. ▲ 일본매자나무(var. thunbergii DC.) 생약명(生藥銘)은 소벽(小蘗)이다. 약효는 건위, 해열, 살균 등의 효능이 있고 습기를 없애주기도 한다. 적용질환으로는 소화불량, 복통, 이질, 급성장염, 황달, 임파선염, 폐렴 등이다. 그밖에 결막염과 음낭습진에 쓰인다. 결막염에는 달인 물로 눈을 씻어주고 음낭습진에는 가루로 빻아 뿌린다. 어린순을 나물로 먹는다. 쓴맛이 강하므로 데쳐서 잘 우려야 한다. (참고자료: 원색한국식물도감(이영노.교학사), 한국의 자원식물(김태정.서울대학교출판부), 네이버·다음 지식백과/ 글과 사진: 이영일 생명과학 사진작가) [이영일∙고앵자/ 채널A 정책사회부 스마트리포터 yil207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