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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자원식물. 나물과 약재로 이용되는 야생초, 등골나물[山澤蘭]

들풀/이영일 2019. 1. 15. 19:16


등골나물[학명: Eupatorium japonicum Thunb.]은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등골이란 말에는 크게 2가지 뜻이 있다. 우선 우리 몸의 척추를 말하는데, 흔히 무섭고 오싹할 때 등골이 서늘하다고 한다. 또 다른 뜻으로 등 한가운데로 길게 고랑이 진 곳을 의미하기도 한다. 등골나물의 ‘등골’은 2번째의 뜻이다. 잎의 가운데에 수분이나 양분의 통로가 되는 잎맥이 있는데, 이것이 등골과 비슷하다. 벌등골나물, 새등골나물, 산란, 패란새등골나물이라고도 한다. 관상용, 식용, 약용, 밀원용이다. 유사종으로 향들공나물(E. chinensis for. tripartitum), 골등골나물(E. lindleyanum DC.), 서양등골나물(E. rugosum Houtt.) 등이 있다. 꽃말은 주저이다.

전국의 산과 들의 초원에서 자란다. 전체에 가는 털이 있고 원줄기에 자주빛이 도는 점이 있으며 곧게 선다. 높이는 70cm 정도이다. 밑동에서 나온 잎은 작고 꽃이 필 때쯤이면 없어진다. 중앙부에 커다란 잎이 마주나고 짧은 잎자루가 있으며 달걀 모양 또는 긴 타원형이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잎의 앞면은 녹색이고 뒷면에는 선점(腺點)이 있으며 양면에 털이 있다. 잎맥은 6~7쌍으로서 올라갈수록 길어지고 좁아진다.

꽃은 흰 자줏빛으로 두상꽃차례[頭狀花序]를 이루고 7∼10월에 핀다. 총포(總苞)는 원통형이고 선점과 털이 있으며, 갓털은 흰색이고 4mm 정도이다. 열매는 수과(瘦果)로 11월에 익는다.

왕나비(학명: Parantica sita (Kollar, 1844))는 네발나비과의 자연의 친구이다. 자주색·검은색·갈색이 조화를 이룬 멋진 날개를 갖고 있고 10cm의 큰 몸집을 갖고 있는데, 왕나비라는 이름도 여기에서 유래했다.

생약명(生藥銘)은 산택란(山澤蘭), 화택란(華澤蘭), 대택란(大澤蘭), 토우슬(土牛膝), 광동토우슬(廣東土牛膝), 패란(佩蘭), 훈초(薰草), 난초(蘭草)이다. 적용질환은 감기로 인한 열, 편도선염, 인후염, 디프테리아, 기관지염, 관절염, 월경불순, 종기 등이다. 그밖에 뱀이나 벌레에 물린 상처의 치료에도 쓰인다. 어린순을 데쳐서 무쳐 먹는데 그 맛이 매우 쓰고 매워 데친 다음 꼭 우려서 조리하도록 해야 한다. 비타민이 풍부하다. 맛이 쓰고 매워 참기름 등 양념을 넣어 골고루 넣어 무쳐 먹어야 한다. 열량이 낮아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다. (참고자료: 원색한국식물도감(이영노.교학사), 한국의 자원식물(김태정.서울대학교출판부), 네이버·다음 지식백과/ 글과 사진: 이영일 생명과학 사진작가) [이영일∙고앵자/ 채널A 정책사회부 스마트리포터 yil207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