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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자원식물. 이른 봄의 향을 전해주는 나물, 벼룩이나물[雀舌草]

들풀/이영일 2019. 1. 15. 19:48


벼룩이나물[학명: Stellaria alsine var. undulata]은 석죽과의 두해살이풀이다. 잎이 작으며 오밀조밀 한데서 벼룩이자리라 불리워졌다. 벼룩나물, 개미바늘, 애기별꽃, 보리뱅이, 벼룩별꽃, 뻘금다지, 불구닥지, 들별꽃, Rice-paddy-stitchwort, Sandwort라고도 한다. 유사종으로 쇠별꽃은 줄기 위쪽에 약간의 샘털이 있고잎은 넓은 달걀모양, 길이 1-6㎝, 털이 없다. 실별꽃은 줄기가 밀생, 네모지고, 털이 없고 잎은 선형, 길이 2-3㎝이다. 별꽃은 밑에서 많은 가지가 나오고, 줄기에 한 줄의 털이 있으며 잎은 달걀모양, 길이 1-2㎝, 대부분 양 면에 털이 없다. 왕별꽃은 전체에 누운 털이 퍼져나고 잎은 피침형, 길이 6-12㎝, 양 면에 가는 털이 나며 잎자루는 없다. 꽃말은 기쁜소식이다.

전국의 논둑이나 밭에서 흔히 자란다. 높이 15∼25cm로 털이 없고 밑에서 가지가 많이 갈라져서 퍼지기 때문에 커다란 포기로 자란 것처럼 보인다. 가는 실 모양의 줄기가 뿌리 근처에서 갈라져서 지면을 긴다. 잎은 마주나고 1개의 엽맥이 있으며 측맥은 뚜렷하지 않다. 잎자루가 없으며 긴 타원형 또는 달걀 모양의 바소꼴이고 회록색이며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꽃은 4∼5월에 피고 양성(兩性)이며 취산꽃차례[聚揀花序]를 이룬다. 꽃받침조각은 5개이고 바소꼴로 끝이 둔하며 가장자리가 막질로 3mm 정도이고 털이 없다. 꽃잎은 5개로 꽃받침과 길이가 같고 2개로 깊게 갈라지지만 나중에 피는 꽃 중에는 없는 것도 있다. 수술은 6개, 암술은 1개이며, 암술대는 3개로 갈라진다. 열매는 삭과(蒴果)로 타원형이고 꽃받침과 길이가 비슷하며 6개로 갈라진다.

생약명(生藥銘)은 작설초(雀舌草), 천봉초(天蓬草), 소무심채(小無心菜), 조철(蚤綴), 한초(寒草)이다. 해열, 해독, 소종의 효능을 가지고 있다. 적용질환으로는 감기, 간염, 타박상, 치루(치질의 한 종류), 피부의 땀구멍이나 기름구멍으로 화농균이 침입함으로써 생겨나는 부스럼 등이다. 그밖에 뱀이나 벌레에 물린 상처의 치료에도 쓰인다. 말린 약재를 1회에 10~20g씩, 적당한 양의 물로 달여서 복용한다. 타박상이나 부스럼, 치루, 뱀이나 벌레에 물린 상처에는 생풀을 짓찧어서 붙이거나 말린 약재를 가루로 빻아 기름에 개어서 바른다. 꽃을 포함한 모든 부분을 약재로 쓴다. 꽃이 피고 있을 때에 채취하여 그늘에서 말려 잘게 썰어서 쓴다. Glucosid, Saponin 등을 함유한다. 병에 따라서 생풀을 쓰기도 한다. 어린순을 캐어 나물로 하거나 국에 넣어 먹는다. 또한 쌈이나 겉절이로 먹고 초고추장에 무쳐 먹는다. 데쳐서 간장이나 고추장에 무치기도 한다. 부드럽고 담백한 맛이 나므로 우려낼 필요는 없고 데쳐서 찬물로 한 번 헹구기만 하면 된다. (참고자료: 원색한국식물도감(이영노.교학사), 한국의 자원식물(김태정.서울대학교출판부), 네이버·다음 지식백과/ 글과 사진: 이영일 생명과학 사진작가) [이영일∙고앵자/ 채널A 정책사회부 스마트리포터 yil207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