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자 인물형 주전자(靑磁 人物形 注子, 국보 제167호)
청자 인물형 주전자(靑磁 人物形 注子, 국보 제167호)는 고려시대의 만들어진 상형청자(象形靑磁)로 인물형상을 정교하게 본떠 만든 완전한 형태로 높이 28.0㎝, 밑지름 11.6㎝의 사람 모양 주전자이다.
상형청자(象形靑磁)는 사물의 모습을 그대로 본떠 만든 것으로 이 주전자는 머리에 모자(寶冠)를 쓰고 도포(塗布)를 입은 사람이 복숭아를 얹은 그릇을 들고 있는 모습이다. 이러한 모습은 도교(道敎)의 도사(道士)나 전설 속의 서왕모(西王母)를 표현한 것으로 추정된다. 서왕모는 곤륜산(崑崙山) 정상에 있는 궁(宮)에 기거하며 불로불사(不老不死)와 신선세계(神仙世界)를 주관한다고 한다. 모자 앞 부분에 구멍을 뚫어 물을 넣을 수 있게 하였고, 받쳐 든 복숭아 앞 부분에 또 다른 구멍을 내어 물을 따를 수 있도록 만들었다. 사람의 등 뒤에 손잡이를 붙였으며, 그 꼭대기에 작은 고리를 만들어 붙였다. 모자에 새 모양을 만들어 장식했고 모자, 옷깃, 옷고름, 복숭아에 흰색 점을 찍어 장식효과를 냈다. 맑고 광택이 나는 담록의 청자 유약을 전면에 두껍게 발랐다.
이 주전자는 1971년 대구시 동구 내동의 한 과수원에서 발견된 출토지가 분명한 13세기 전반 작품이다. 고려시대 도교의 성행과 함께 도교적 색채를 띠는 상형청자 가운데 하나이다. (자료출처: 문화재청 문화유산정보)
* 문화재 주소지: 서울특별시 용산구 서빙고로 137 국립중앙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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