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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정겨움이 있는 시흥 관곡지(始興 官谷池)

들풀/이영일 2017. 1. 19. 07:10

- 시흥 관곡지(始興 官谷池, 시흥시 향토유적 제8호) -

   관곡지(官谷池, 시흥시 향토유적 제8호)는 경기도 시흥시 하중동에 있는 조선 세조 때의 연못이다.

   못의 규모는 가로 23m, 세로 18.5m이다. 조선 전기의 문신이자 농학자였던 강희맹(姜希孟: 1424~1483)이 명나라에서 연꽃씨를 가져와 이곳에 심은 뒤 널리 펴지자, 이 지역을 ‘연성(蓮城)’이라 불렀다고 한다.

   이곳에서 피는 연꽃은 백련으로서 빛깔이 희고 꽃잎은 뾰족한 것이 특징이다. 연못은 강희맹의 사위 권만형(權曼衡)의 후손들이 대대로 소유와 관리를 맡아왔다.

  강희맹(姜希孟)은 뛰어난 문장가이며 공정한 정치를 하여 세종과 성종 때 모두 총애를 받았다. 1447년(세종 29) 18세에 별시문과에 장원급제하여 벼슬을 시작했다. 1468년 남이의 옥사를 다스린 공으로 진산군에 봉해졌다. 1473년 병조판서가 되고 1482년에는 좌찬성에 이르렀다. 부지런하고 치밀한 성격으로 공정한 정치를 했고 박학다식(博學多識)하다는 말을 들었으나, 한편으로 아첨하며 자기 공을 자랑한다는 비방도 들었다. 소나무 및 대나무 그림과 산수화를 잘 그렸다고 알려져 있는데, 현재 일본의 오쿠라[小倉] 문화재단에 <독조도(獨釣圖)>가 남아 있다. 신숙주(申叔舟) 등과 함께 <세조실록(世祖實錄)>, <예종실록(睿宗實錄)>을 편찬했다. 세조 때 <경국대전(經國大典)>의 편찬과 사서삼경(四書三經)의 언해(諺解), 성종 때는 <동문선(東文選)>, <동국여지승람(東國輿地勝覽)>, <국조오례의(國朝五禮儀)> 등의 편찬에 참여했다. 저서로는 농업에 관한 <금양잡록(衿陽雜錄)>, 해학을 모은 <촌담해이(村談解頤)> 등이 전하고 있다. 

   시흥관내의 연성초ㆍ연성중학교 등과 연성동 및 시흥시의 향토문화제인 연성문화제(蓮城文化祭) 등의 명칭은 이 연못에서 비롯되었다. 최근에는 관곡지 가까이에 약 3만 평에 이르는 연꽃농장이 들어서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참고자료: 두산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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