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가리 가족의 사랑에 육아 이야기
무안 용월리 백로와 왜가리 번식지(務安 龍月里 백로와 왜가리 繁殖地, 천연기념물 제 211호)는 무안 용월리의 마을 앞 저수지에 있는 백로 및 왜가리 번식지에는 약 500마리의 왜가리가 4그루의 팽나무에 둥지를 틀어 번식하고 있다. 또한 마을 앞 청룡산 번식지에는 약 600마리 정도의 백로와 왜가리가 집단 번식하고 있다.
백로와 왜가리는 우리나라의 조류 중에서 제일 큰 새로, 우리나라 전지역에 걸쳐 번식하는 여름새이다. 일부 적은 무리는 남쪽지방과 섬지방에서 겨울을 나는 텃새이다.
왜가리(Ardea cinerea)는 황새목(Ciconiiformes) 백로과(Ardeidae)이다. 크기는 약 94~97cm로 중대백로보다 크고 대백로와 비슷하거나 작다. 전체적으로 회색을 뛰며, 배 쪽은 우유빛을 띤다. 목 앞쪽에 검은 새로줄무늬가 있다. 부리와 다리는 어두운 회색을 띠며 번식기에는 머리의 양 측면의 검은 깃털이 댕기 모양으로 늘어진다. 암수가 같은 색이므로 야외에서 구별하기는 어렵다. 번식기에는 눈 앞부터 부리의 대부분이 선홍색을 띠며, 다리도 붉은색으로 변한다.
왜가리는 호수, 갯벌, 만, 냇가, 간척지 논 등 다양한 곳에서 서식한다. 어류 및 양서 파충류, 소형 포유류, 곤충류 등을 잡아먹는다.
왜가리는 매년 같은 장소에서 다른 백로류와 함께 무리 지어 번식하며 높은 나무 위에 죽은 나뭇가지를 이용하여 둥지를 짓는다. 우리 나라에서는 2월 중순경부터 번식이 시작되고 한배에 낳는 알의 수는 3~5개이다. 알을 품는 기간은 25~28일이다. 새끼는 부화 후 약 50~55일 동안 어미가 먹이를 공급하여 키운다. 9~10월경에 번식지를 떠난다. 다른 백로류처럼 목을 'Z'자 형태로 움츠리고 난다.
무안 용월리 백로 및 왜가리 번식지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백로와 왜가리가 번식하는 장소 중의 하나이므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보호하고 있다. 왜가리들의 사랑에 육아일기를 영상에 담았다.
* donga.com Jounalog: http://blog.donga.com/yil2078/archives/22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