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자원식물, ‘청미래덩굴[Chinese catbrier]’
청미래덩굴[학명: Smilax china L.]은 백합과의 덩굴성 반상록관목이다. 한글명 청미래덩굴은 덜 익은 푸른(靑) 열매의 덩굴이라는 의미로 한자와 한글이 섞여 있는 이름이다. 일찍이 망개나물, 명라, 상빙해로 기록된 바가 있으며, 훗날 명감, 망개나무 따위의 다양한 방언으로 전화되었다. 어린잎으로 감싸서 쪄내는 망개떡도 있다. 일본명 사루도리이바라(猿捕茨)는 원숭이(猿)를 잡아챌 정도로 아주 험악한 갈고리 가시(茨)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실제로 불규칙하게 나 있는 힘센 가시는 사람에게도 상처를 입힌다. 식용, 약용이다. 꽃말은 '장난'이다.
한국·일본·중국·필리핀·인도차이나 등지에 분포한다. 산지의 숲 가장자리에서 자란다. 굵고 딱딱한 뿌리줄기가 꾸불꾸불 옆으로 길게 벋어간다. 줄기는 마디마다 굽으면서 2m 내외로 자라고 갈고리 같은 가시가 있다. 잎은 어긋나고 원형 ·넓은 달걀 모양 또는 넓은 타원형이며 두껍고 윤기가 난다. 잎자루는 짧고 턱잎이 칼집 모양으로 유착하며 끝이 덩굴손이다.
꽃은 단성화로 황록색이며 5월에 산형꽃차례[傘形花序]를 이룬다. 꽃줄기는 길이 15∼30mm이고 작은꽃줄기는 길이 1 cm 정도이다. 화피갈래조각은 6개이며 뒤로 말리고 6개의 수술과 1개의 암술이 있다. 씨방은 긴 타원형으로서 3심이며 끝이 3개로 갈라진다. 열매는 둥글며 지름 1cm 정도이고 9~10월에 붉은색으로 익으며, 명감 또는 망개라고 한다.
본초명(本草銘)은 산귀래(山歸來), 토비해(土萆薢)이다. 뿌리, 열매, 어린 순 등을 식용 또는 약용했던 자원식물이기 때문에 지방마다 이름이 있었던 것이다. 주판알과 같이 생긴 굵은 덩이모양 뿌리는 라면서 한방재로 이용되었다. 뿌리를 이뇨 ·해독 ·거풍 등의 효능이 있어 관절염 ·요통 ·종기 등에 사용한다. (참고자료: 한국의 자원식물·네이버·다음 지식백과/ 사진: 이영일 생명과학 사진작가)
* donga.com Jounalog: http://blog.donga.com/yil2078/archives/358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