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자원식물, 아까시나무[針槐, Black Locust]
아까시나무[학명: Robinia pseudo-acacia L.]는 콩과의 낙엽활엽교목이다. 가시나무, 휘파람가시나무라고도 부른다. 밀원(蜜源)식물, 향수원료, 식용, 약용, 사방용, 땔감용이다. 꽃말은 ‘품위’, ‘우정’, ‘숨겨진 사랑’, ‘희귀한 연애’이다.
고향의 정경을 그대로 전달해주는 박화목의 동요〈과수원 길〉에 등장하는 그 꽃-“동구 밖 과수원 길 아카시아 꽃이 활짝 폈네/ 하아얀 꽃 이파리 눈송이처럼 날리네/ 향긋한 꽃 냄새가 실바람 타고 솔솔/ 둘이서 말이 없네 얼굴 마주보며 쌩긋/ 아카시아 꽃 하얗게 핀/ 먼 옛날의 과수원 길”의 동요 속 ‘아카시아’는 '아까시나무' 꽃이 이다. 아까시나무(Robinia pseudoacacia)는 '가짜 아카시아(pseudoacacia)'라고도 부르며, 보통 사람들은 으레 '아카시아나무'로 그릇되게 부르고 있다. 열대지방이 원산인 ‘아카시아(Acacia)’와 우리나라에서 자라고 있는 ‘아까시나무’는 서로 다른 종이다.
북아메리카 원산으로 1900년 초에 황폐지 복구용 또는 연료림으로 들여와 전국에 식재된 귀화식물이다. 지금은 완전히 정착하여 산과 들에 야생상태로 자라고 있으며 키가 25m 정도까지 자라는 키가 큰 낙엽 지는 나무이다. 줄기에는 잎이 변한 가시가 많이 있고, 잎은 깃털모양의 겹잎으로 타원형의 작은 잎이 7~19개 붙어있다.
꽃은 5~6월에 흰색으로 피며 지름 15~20mm정도 되는 나비모양의 꽃들이 여러 개가 긴 꽃자루에 달려서 밑으로 축 늘어진다. 꽃은 향기가 진하고 꿀이 많이 들어있어서 꿀벌이 매우 좋아한다. 꽃받침은 5갈래로 갈라져 있다. 열매는 긴 타원형의 납작한 꼬투리로 되어있으며 그 속에 5~10개의 종자(씨)가 들어있는데 10월에 익는다. 종자(씨)는 둥글고 납작한 신장 모양이며 길이 약 5mm이고 검은 빛을 띤 갈색이다.
생약명(生藥銘)은 침괴(針槐), 자괴화(刺槐花), 자괴근피(刺槐根皮)이다. 자양강장 및 피로해소제로 쓰고 이뇨 지혈 치질 외상(外傷) 기침 기관지염 신장염 방광염 등을 치료한다. (참고자료: 한국의 자원식물·네이버·다음 지식백과/ 사진: 이영일 생명과학 사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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