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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남산 삼릉계 석조여래좌상과 삼릉계곡 석조여래좌상

들풀/이영일 2017. 5. 21. 18:20

  경주 남산 삼릉계 석조여래좌상(慶州南山三陵溪石造如來坐像, 보물 제666호)은 경상북도 경주시 배동 산 72-6번지 삼릉계곡의 왼쪽 능선 위에 있는 화강암 조각상이다.

  석조여래좌상(石造如來坐像)의 머리에는 작은 소라 모양의 머리칼을 붙여 놓았으며 정수리 부근에는 큼직한 상투 모양의 머리(肉髻)를 하고 있다. 얼굴은 원만하고 둥글며, 두 귀는 짧게 표현되었다. 왼쪽 어깨에만 걸쳐 입은 옷의 옷주름선은 간결하고 아름답게 표현되었다. 허리는 가늘고 앉은 자세는 안정감이 있다. 대좌(臺座)는 상·중·하대로 구성되었는데, 상대에는 화려한 연꽃무늬를 조각하였으며, 중대석 8각의 각 면에 간략하게 눈모양의 안상(眼象)을 조각하였다. 하대는 단순한 8각대석(八角臺石)으로 되어 있다.

  연화대좌(蓮花臺座)의 8각에 새겨진 연꽃무늬와 안상을 비롯하여 당당하고 안정된 자세 등으로 보아 8∼9세기에 만들어진 통일신라시대의 작품으로 보인다.


  삼릉계곡 석조여래좌상(石造如來坐像, 비지정문화재)은 1964년 8월 동국대학교 학생들에 의해 땅속에서 머리가 없는 상태로 발견되었다. 이 석불은 왼쪽 어깨에서 흘러내려 매듭진 가사 끈과 아래옷을 동여맨 끈, 그리고 무릅 아래로 드리워진 두줄의 매듭이 사실적으로 표현되어 복식사(服飾史) 연구의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다.

  이 불상은 손과 머리가 파손되었으나 몸체가 풍만하고 옷주름이 유려하여 통일신라시대의 우수한 조각품으로 평가된다. (자료출처: 문화재청 문화유산정보/ 사진: 이영일, 전) 문화재청 헤리티지채널 사진기자)

  

* donga.com Jounalog: http://blog.donga.com/yil2078/archives/369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