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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자원식물. 가냘픈 동자의 웃음, 가는장구채[王不留行]

들풀/이영일 2017. 7. 2. 23:00

  가는장구채[학명: Silene seoulensis Nakai]는 쌍떡잎식물 중심자목 석죽과의 한해살이풀이다. 장구채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중에서도 더욱 가늘게 자라는 것이 바로 가는장구채이다. 동굴장구채, 가지가는장구채, 수양장구채 라고도 한다. 관상용, 약용이다. 꽃말은 ‘동자의 웃음’이다.

  한국 특산종으로 중부 이남에 분포한다. 그늘진 곳에서 자란다. 전체에 가는 털이 나 있고 밑부분이 옆으로 기는데, 땅에 닿은 마디에서 뿌리가 나온다. 위쪽 줄기는 곧게 서서 많은 가지를 내며 높이는 60cm 정도이다. 잎은 어긋나고 잎자루가 있으며 달걀 모양으로 윗부분이 뾰족하다.

  꽃은 7∼8월에 원뿔형 취산꽃차례로 줄기와 가지 끝에 피는데, 대체로 흰색이고 가끔 황백색으로 피기도 한다. 꽃자루는 가늘고 길다. 꽃잎과 꽃받침은 각각 5개이고 수술은 10개이며 암술대는 3개이다. 열매는 달걀형 공 모양 삭과로서 열매가 익으면 꽃받침이 자라서 열매를 둘러싸게 된다. 종자는 작고 황갈색으로 겉에 작은 돌기가 있다.

  생약명(生藥銘)은 왕불유행(王不留行)이다. 생리불순, 생리통 및 유즙의 분비를 촉진시키고 혈액순환을 돕고 어혈을 풀어주며, 경락에 작용하여 기의 순환을 원활히 하고, 가슴부위에 생긴 종기에 쓰이며, 약리작용은 자궁흥분작용, 폐암 및 복수암에 효능이 있다. (참고자료: 원색한국식물도감(이영노.교학사), 한국의 자원식물(김태정.서울대학교출판부), 네이버·다음 지식백과/ 글과 사진: 이영일·고앵자 생명과학 사진작가)

 

* donga.com Jounalog: http://blog.donga.com/yil2078/archives/376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