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의 볼거리 안면암(安眠庵) 그리고 여우섬 부상탑(浮上塔)
안면암(安眠庵)은 충청남도 태안군 안면읍 정당리에 있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7교구 본사 금산사의 말사(末寺)이다. 법주사 주지와 조계종 중앙종회 의원 등을 지낸 지명스님을 따르던 신도들이 1998년 안면도 해변가에 지은 절이다. 부지면적 2727㎡, 건축면적 1652㎡이며, 천수만이 내려다보이는 곳에 3층짜리 현대식 건물로 지어졌다. 내부는 공양처와 불자수련장, 소법당, 대웅전, 선원(禪院), 불경독서실, 삼성각(三聖閣), 용왕각(龍王閣)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창건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아름다운 경관으로 널리 알려져 안면도의 명소로 자리잡았다. 특히 2층 법당에서 바라보는 천수만 풍경이 뛰어나다. 앞바다에 여우섬이라고 부르는 2개의 무인도가 있는데, 그 중 하나의 큰바위섬까지 약 100여 m에 이르는 부교(浮橋)가 놓여 있다. 밀물 때를 맞추면 30분도 지나지 않아 물 위로 들린 부교 위를 걸어서 섬까지 다녀오는 색다른 정취를 맛볼 수 있으며, 썰물 때는 갯벌 체험을 할 수도 있다.
안면암 부상탑(安眠庵 浮上塔)은 이 여우섬 사이에 2009년 태안기름유출사고로 불의에 파괴된 생태계 안에서 사라진 뭇 생명들의 극락왕생을 위하여 불자들이 뗏목을 직접 설계하고 제작까지 세웠다고 한다.
안면암에서 바라보는 일출 광경이 빼어나 찾는 사람들이 많은 곳이다. 충청남도 태안군 안면읍 정당리 178-1번지에 있으며, 안면대교를 지나 안면읍 방향으로 가다가 안면도자연휴양림 입구의 이정표를 따라 왼쪽으로 틀어 좁은 시골길을 5분 정도 달리면 도착한다. (자료출처: 두산백과/ 글과 사진: 이영일/ 전, 문화재청 헤리티지채널 사진기자 · 최우성 신한국신문 기자)[이영일∙고앵자/ 채널A 정책사회부 스마트리포터 yil2078@hanmail.net]